[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포함해서 모니터, 촬영장비, 소프트웨어까지 3D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하회진 레드로버 대표가 3D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취업사이트 인크루트를 인수하며 우회상장을 성공,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부담감을 찾아볼 수 없는 얼굴이었다.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15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열고, 3D관련 종합기업으로 사업진출을 밝혔다.하 대표는 "3D 입체 영상 구현에 대한 기술을 보유해 앞으로 장비시스템,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3개 부문을 적극 육성할 예정"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3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연매출 500억원을 넘는 본격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레드로버는 최근 차세대 영상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차원영상 관련 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 지금까지 3D 관련 특허 등록 29건, 출원 60여건 등 200여건의 특허와 각종 인증 취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모니터를 비롯해 촬영장비, 프로젝터, 현미경을 생산한다.또 컴퓨터에서 입체 영상을 재생하거나 제작,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툰박스 엔터태인먼트(Toonbox Entertainment)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통한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이 곳은 토이스토리2 아이스에이지3 등을 만든 제작진이 소속된 업체다.최근 이 업체와 공동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넛잡(NutJob)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부터 글로벌프론티어 프로젝트에 선정, 6억원 가량 지원도 받게 됐다. 하 대표는 "최근에는 미국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업체로 부터 협업을 제안받았다"며 "국내 투자자를 모집해 규모를 키우고 콘텐츠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3D TV를 교육시장에 활용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도 서둘러 교육용,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한편 하 대표는 취업사이트 인크루트를 인수하며 우회상장한 배경에 대해 "해외 시장으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 인크루트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해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오현길 기자 ohk041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