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장애인 생산품 판로 확대 나서

지하 1층에 장애인들 생산한 샌들 등 전시, 저렴하게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장애인이 만든 제품 구입하세요”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장애인의 자활의지를 도모하고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 생산품 판로확대에 팔을 걷었다.구는 이달부터 대방동 여성프라자 2층 로비에 장애인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상설 가판대를 열었다.장애인 자립을 위한 진열·판매장으로 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등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만든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남·여 슬리퍼, 샌들, 친환경 고사리·무말랭이, 오곡스낵, 수제쿠키 등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생활용품과 음식제품들이 비치돼 있으며 1인 다기, 머그잔, 감귤정과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동작구청 지하 1층에 마련된 장애인이 만든 샌들.

특히 슬리퍼는 주민들이 찾는 인기 상품이다. 가격도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시중의 다른 제품과 달리 특수 옆박음질을 통한 우수한 견고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 구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구청 지하1층 솔향기쉼터 입구에서도 구 직원과 내방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 생산품 특별전시 판매 지원에 나서 장애인 생산품의 우수성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은 질적인 면에서도 일반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며“상설 가판대 운영과 특별전시 판매 확대 등으로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자연스럽게 개선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지난 2002년 12월에 대방동에 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을 건립해 장애인 39명 등에게 슬리퍼, 문구류 생산과 판촉물 인쇄 등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올 2월에는 서울시로부터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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