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주 강세..외인ㆍPR 매수세 강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전고점을 돌파하는데 성공, 연고점을 새로 썼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알코아 등 기업 실적개선 소식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까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759.77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새로 썼지만 전고점(4월26일 1757.76)과의 격차를 크게 벌이지는 못했다. 이미 나흘간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부담감과 전고점을 넘어선 데 따른 저항이 만만치 않은 탓으로 해석된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현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적지 않은 규모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상승 흐름을 이끌어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35포인트(1.29%) 오른 1757.43을 기록하고 있다. 연중 최고 수준은 물론 지난 2008년 6월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다. 개인이 77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0억원, 150억원 규모를 사들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베이시스가 1.4 안팎을 유지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차익 매수세 역시 강하게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600억원 상당이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6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증권(2.07%)과 전기전자(1.99%), 화학(1.84%), 운송장비(1.24%), 은행(1.18%) 등이 강세를 유지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8000원(2.26%) 오른 81만4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1.45%), LG화학(3.47%), 현대모비스(1.46%), 하이닉스(1.00%)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다만 포스코는 전일대비 6000원(-1.20%) 내린 4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장중 각각 33만원, 1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50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3포인트(0.87%) 오른 502.12를 기록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196.5원에 장을 출발했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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