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대형 시책사업에 '빨간불'

화성시 추경예산 '1천760억원' 삭감 예상

[아시아경제 김영래 기자]경기도 화성시가 추진하는 대형 시책사업에 난항이 예상고 되고 있다.유례없는 천억원대의 추경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시가 각종 예산을 조기집행하면서 세수입보다 과도하게 예산을 집행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이에 따라, 그 동안 순조롭게 진행돼 왔던 굵직굵직한 시책 사업 대부분이 지연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화성시의회는 오는 15일부터 '제9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추경안 심의를 갖는다.그러나 이번 추경안 심의는 사실상 감축 추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규모는 1천760억원 상당이다.이에 따라 민선5기 채인석 시장의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여기에 오는 2012년 도민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조성중인 '화성시종합운동장건설' 등의 대형 사업이 중단 또는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시 관계자는 "천억원대의 예산이 감축은 시 대형사업 중단 등 지연으로 이어진다"며 "예산이 삭감될 경우 공약사업은 물론, 이전 사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와 집행부간 대립도 예상된다.이번 추경안 심의는 유례없는 예산 삭감으로 시 대형사업에 투입되거나, 투입된 예산 및 민생복지에 집행된 내역을 꼼꼼히 따져야하기 때문에 상호간 대립도 예상된다.여기에 해결책으로 추경예산안의 고삐를 죄는 방안밖에 없어 집행부와 의회의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김영래 기자 y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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