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준혁학생' 넘어 '김탁구'로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2 주말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이 점점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8일 오후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10부는 김탁구(윤시윤 분)가 팔봉제빵점에 당당히 입성하는 과정과 탁구와 그의 첫사랑 신유경(유진 분), 거성식품의 후계자인 구마준(주원 분),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외손녀이자 탁구를 좋아하게 되는 양미순(이영아 분)이 팔봉제빵점에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유경에게 팔봉제빵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둘러댄 탁구는 어떻게든 팔봉제빵점에 들어가기 위해 기를 쓴다. 미순의 아버지이자 팔봉제빵점의 대장인 양인목(박상면 분)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탁구는 병원 소아병동에 보낸 단팥빵이 상했음을 알려준 공으로 당당히 팔봉제빵점에 입성한다. 팔봉은 탁구의 빵에 대한 재능을 눈여겨보기 시작하고, 마준은 돌아온 탁구를 더욱 경계한다. 거성 회장 구일중(전광렬 분)의 아내인 서인숙(전인화 분)은 한승재(정성모 분)로부터 탁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인숙은 승재에게 목숨을 걸고라도 탁구를 막아내라고 전한 뒤 일중에게 마준을 회사로 불러들여 후계자 수업을 시키자고 말한다. 운동권 학생인 유경은 경찰이 선배들을 모두 연행해갔다는 말을 듣고 서울을 떠나 탁구가 있는 팔봉제빵점으로 향한다. 탁구는 인목과 미순에게 잠시만 유경이 머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미순은 유경이 머물 수만 있게 해주면 뭐든지 하겠다는 탁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날 방송은 4각 로맨스를 형성하게 될 네 명의 주요인물이 한자리에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탁구-유경-마준의 삼각관계가 심화될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다. 방송 초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준혁학생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한 연기를 보였던 윤시윤도 조금씩 김탁구라는 인물에 적응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직 준혁학생 캐릭터와 유사성이 심심찮게 드러나기는 하지만 김탁구만의 캐릭터를 점차 체화시키며 차별화시키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한편 7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는 자체 최고시청률인 33.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기준)를 기록했다.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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