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안랩 대표, 'DDoS 1년, 보안 인력 양성 중요'

김홍선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김홍선 안철수연구소(안랩) 대표가 7일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란 1주년을 맞아 보안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대표는 블로그에 '7.7 DDoS 대란 1주년에 생각해 보는 3가지 이슈'라는 글을 올리고 "사회 곳곳에서 DDoS에 대비한 준비가 많이 이뤄졌고, 실질적인 투자와 준비 태세를 잘 마련한 곳도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김 대표는 이어 "아직도 실질적인 준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지체된 곳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또한 김 대표는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인 악성코드의 유형이 전문가도 모를 정도로 교묘해지고 배포 방식이 다각화되는 등 위협의 강도가 강해졌지만 보안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진화하는 악성코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가 필요한데 여전히 전문 인력 등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설명이다.이에 김 대표는 7.7 DDoS 1주년을 맞아 ▲현재 진행형인 보안 위협에 대한 인식 ▲사이버 공간을 생활공간처럼 보호하는 의식 ▲보안 전문가가 인정받는 환경 등 3가지를 키워드로 제시했다.DDoS 대란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항상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사이버 위협을 생활 속의 한 요소로 인식하고 스스로 지키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특히 김 대표는 보안 전문가가 인정받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된 프로들이 악성코드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 전문가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가 우리사회 사이버 안전의 척도"라며 "보안에서의 스페셜리스트의 역할과 존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IT는 이제 스마트폰, 컨버전스,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로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고, 보안은 그 속에서 신뢰와 안전이라는 틀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며 "실력을 갖춘 보안 전문가는 이 사회에 여러 형태로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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