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미분양 물량 가장 많은 대구에 652가구 공급했다 대거 미달...'대구의 늪'에 빠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의 늪'을 뛰어넘지 못했다. 요즘처럼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입지가 가장 뛰어나고 소비자들의 수요까지 고려한 '이시아폴리스 더샵'을 분양했지만 대거 미달되고 말았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분양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아파트가 대거 미분양됐다.총 652가구가 공급됐지만 청약을 접수한 사람은 257명에 그쳐 경쟁률이 0.39대1에 불과했다. 평형별로는 490가구가 공급된 전용면적 85㎡형에 에 청약접수자 257명 중 191명이 몰려 가장 많았다.이어 66가구가 공급된 135㎡형에 20명이, 82가구가 공급된 78㎡형에 14명이 각각 청약했다. 전용면적 200㎡ 안팎의 펜트하우스는 4가구 공급에 5명이 청약해 1.25대1의 경쟁률로 유일하게 미달을 면했다. 한편 대구지역은 지난 3월 현재 1만600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등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곳으로 첫 손 꼽히는 지역이다. 포스코건설은 그러나 이시아폴리스의 입지가 워낙 좋고, 대구 지역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 분양아파트인데다 평형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5㎡ 위주로 돼 있어 분양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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