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품업계에 ‘블루베리’ 열풍이 불고 있다. 오렌지, 호박 등과 함께 대표적인 슈퍼푸드인 블루베리는 시력 저하 예방, 학습 기억력 향상, 노화방지, 항암, 당뇨예방, 심혈관계 질병개선, 심장병 예방, 변비, 복부비만 개선 등 다양한 효능으로 ‘신이 내린 보랏빛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블루베리의 다양한 변신을 살펴보자.
파리바게뜨가 지난 4월 출시한 ‘로얄푸딩 블루베리’는 블루베리의 상큼한 맛과 우유푸딩의 부드러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하루 평균 1000개씩 팔리며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블루베리 잼에 유산균이 함유된 요거티 크림이 어우러진 ‘블루베리요거티’ 빵 역시 지난해 출시 이후 매월 20%씩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월평균 10만 개씩 팔려나가는 효자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또 블루베리 요거트케익, 베티블루베리 쉬폰, 블루베리 치즈케익, 블루베리롤 등 다양한 블루베리 케이크가 출시되며 소비자들로부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블루베리와 관련된 효능, 효과에 대한 연구발표가 이어지면서 블루베리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블루베리 관련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블루베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월, 다이어트 및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춘 ‘슈퍼후르츠’ 아이스크림을 새롭게 선보여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슈퍼후르츠 아이스크림은 슈퍼후르츠 열매인 아사이베리, 크랜베리, 그리고 귀족열매라 불리는 블루베리 등 3가지 베리가 함유돼 과실이 씹히는 맛과 아이스크림이 상큼한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또 슈퍼후르츠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며, 장 운동에 탁월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떡카페 프랜차이즈 빚은이 최근 선보인 '우리쌀찜케익 블루베리’는 100% 우리 쌀과 우리 막걸리가 주 재료에 블루베리가 함께 어우러져 맛과 영양은 물론 선택의 폭도 넓혔다. 또 스팀에 쪄 촉촉하고 부드러워 어린이와 노년층의 영양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며, 쿨팩 위에 제품을 진열 판매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던킨도너츠도 최근 블루베리를 주 재료로 한 ‘블루베리아사이 필드도넛’과 ‘블루베리코코넛’을 선보였다. ‘블루베리아사이 필드도넛’은 부드러운 도넛 안에 블루베리와 아사이베리로 속을 꽉 채웠다. 한입 베어 물면 천연과육이 입안 한 가득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베리코코넛은 도넛 반죽 안에 블루베리를 직접 갈아 넣어 블루베리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도넛으로 표면에 코코넛 가루를 입혀 특유의 향을 느껴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리아 역시 여름 디저트 시장 공략을 위해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를 사용한 ‘베리빙수’를 새롭게 선보였다. 피를 맑게 하는 ‘안토시아닌’과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 및 건강유지를 돕는 블루베리를 시럽으로 만들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롯데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정통 벨기에식 와플과 블루베리가 만난 ‘블루베리 와플’ 역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쫄깃쫄깃한 와플 위에 영양 가득한 블루베리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통 블루베리 쨈을 발라 신선함을 살렸다.블루베리를 활용한 음료도 많다.엔제리너스커피는 웰빙재료인 블루베리를 사용한 ‘엔제린스노우 블루베리’를 통해 여름 음료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름음료브랜드인 ‘엔제린스노우’는 천사가 내려준 눈처럼 감미롭고 시원한 음료를 뜻하며 얼음을 분쇄해 청량감과 시원함을 한층 강화했다. 이중 ‘엔제린스노우 블루베리’는 깊은 맛의 요거트에 새콤한 블루베리를 가득 넣어 블루베리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스무디킹의 ‘블루베리 익스트림 점프’은 국가대표 스키 점프팀을 공식 후원하는 피로회복 음료로, 추위에 맞서 고된 훈련을 해야 하는 스키점프 선수들을 위해 피로회복과 에너지 공급에 좋은 타우린과 겨울철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주 재료로 사용했다. 이 밖에도 오리온 마켓오의 ‘초코바 블루베리’는 진한 초콜릿 바 형태로 말린 블루베리의 씨의 식감까지 느낄 수 있으며, 청정원 ‘마시는 홍초 블루베리'는 피로 회복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초를 블루베리와 함께 발효 숙성시켜 만든 음료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조강욱 기자 jomaro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