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中과 차별화 쉽지않을듯

ISM 제조업 지수 2개월 연속 하락예상..지표 불안+허리케인도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개운하지 못했던 상반기 마무리의 여파는 하반기 첫날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호재가 나왔다 싶으니 이번에는 또 중국이 문제다. 중국의 6월 구매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뉴욕증시에서도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미 중국의 6월 PMI가 공개된뒤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낙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7일 연속 하락한만큼 다우지수 6일 연속 하락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앞서 중국 경기선행지수 지수 하향조정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뉴욕증시였던만큼 PMI 하락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발 호재는 별다른 힘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3개월짜리 신규 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시장 예상치보다 작았고 이에 따라 유로존 금융권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전날 유럽 증시의 반등은 시원하지 못했다.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서 호재는 쉽게 묻히는 분위기다.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악재에 더 민감한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변수가 많아봤자 좋을게 없다는 판단이다. 우선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전주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대폭 감소가 이뤄지지 않는한 전날 부진했던 민간 고용지표의 기억을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이어 오전 10시에는 5월 건설지출,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5월 미결주택판매 등이 한꺼번에 공개된다. 5월 건설지출과 미결주택판매 다른 주택 지표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 알렉스의 북상도 부담요인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엑슨모빌 등의 주가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데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로 인해 엎친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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