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나카타 히데토시, '나도 PK 실축한 적 있어서..'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일본 축구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가 후배들의 8강 진출 실패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TV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나카타는 30일(한국시간)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16강전서 일본이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모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고마노의 실축으로 파라과이에 패해 8강 문턱에서 주저앉자 후배들을 위로했다.나카타는 "솔직히 말해 경기를 이긴 건 파라과이였지만, 경기를 리드했던 건 일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경기를 보고 일본의 포텐셜을 느꼈다"고 추켜세웠다.하지만 나카타는 "파라과이가 100%를 다 발휘했다면 일본은 아직 100%가 아니었다. 디펜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집중력을 갖고 성장했지만 공격에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덴마크전 때처럼 크로스를 올려 빨리 점수를 냈다면 이겼을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나카타는 이어 "승부차기라면 나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실패한 적이 있어서, 승부차기로 승패가 결정되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걸 계기로 또 한 걸음 나가야 한다. 이 결과가 다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향후 대표팀의 분발을 촉구했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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