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이란 시장 식기세척기 시장점유율
동양매직은 아울러 수출초기 현지화에 주력했다. 먼저 과일을 주식처럼 즐겨 먹는 이란인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과일 세척 기능을 개발했다. 사과, 석류, 수박 , 배 등에 있는 농약과 이물질을 2분 만에 세척하는 기술이다. 또 현지인들이 대나무를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 동양매직의 디자인팀에서 1개월 넘게 심혈을 기울여 세련된 문양을 선보였다.이와 함께 현지 접시 사이즈에 맞게 식기바구니도 자체 개발했다. 처음에는 기존 식기바구니가 현지 접시에 안 맞아 세척 후에도 음식찌꺼기가 남고 윤기도 완벽하지 못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이란 현지 접시 회사의 제품들을 풀세트로 구매하고 연구원들이 2개월간에 걸쳐 합숙까지 했다.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만 1만3000대의 식기세척기가 팔렸다. 연말까지 사상 최대 판매량인 2만800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130억원, 향후 5년 내 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 평균 50% 이상 순성장 한다는 목표다. 김춘기 글로벌비즈 팀장(부장)은 "현재 이란에서는 집안에 동양매직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만큼 큰 인기"라며 "심지어 주방이 아닌 거실에 꺼내 놓고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자랑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