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8000만원 짜리 '캠핑카' 판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마트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오는 8월25일까지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월드점에서 오토 캠핑카를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선보이는 '넥스트 캠핑카'는 화장실과 주방, 냉장고, 전자레인지, DVD, 에어서스펜션 등 풀 옵션을 갖췄으며, 승차정원은 최대 7명, 취침정원은 6인으로 온 가족이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또 소화기와 구급함, 응급장비 등을 장착해 안전하고 편안한 캠핑이 가능하도록 했다.가격은 7920만원(VAT 포함, 제세공과금 제외)으로, 유사한 옵션을 갖춘 오토 캠핑카 가격이 9000만~93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할 때 10~1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롯데마트가 캠핑카 판매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도 가족 단위의 오토 캠핑 수요는 증가했지만, 캠핑카에 대한 정보나 판매처가 극히 한정돼 있어 아직까지 틈새시장으로 남아 있기 때문.특히 기존 캠핑카 시장은 제조사에서 자신들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구조로 돼 있어 대부분 지방에 위치한 제조사까지 고객이 직접 찾아가야 하는데다 대부분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돼 완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기가 어려웠다.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월드점 외곽에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해 캠핑카를 전시하고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해 캠핑카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는 캠핑카 렌탈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성호 롯데마트 스포츠담당 MD(상품기획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토 캠핑족들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캠핑카 판매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장기적으로는 렌탈 서비스 등을 추가해 텐트 외에도 다양한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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