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서울 강남 집값 하락폭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 전체 집값은 11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방 집값 상승세는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27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지역은 하락했으나 지방 집값이 오른 탓이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전주 덕진구(1.3%), 익산(1.0%), 전주 완산구(0.8%), 부산진구(0.6%),여수(0.6%), 논산(0.5%)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부천 소사구(△0.7%),용인 수지구(△0.6%), 마포구(△0.5%), 수원 팔달구(△0.5%), 김포(△0.5%), 금천구(△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지난주에는 서울 강남지역 하락 폭이 0.2%를 기록, 2009년 1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규모별로는 실수요층이 두터운 소형아파트는 상승한 반면 대형아파트는 최근 1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말 대비 0.8%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에서는 마포구(△0.5%), 은평구(△0.3%), 도봉구(△0.3%) 등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금천구(△0.5%)가 시흥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양천구(△0.4%)는 급매물 매수도 이뤄지지 않아 더욱 한산한 모습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부천 소사구(△0.7%), 용인 수지구(△0.6%), 수원 팔달구(△0.5%) 등이 경기 침체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렸다. 인천 중구(△0.4%)도 신규 물량 공급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는 수순이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집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라 전주 덕진구(1.3%)는 완주산업단지 내 현대자동차공장 근로자 수요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익산(1.0%)은 익산역 민자역사 증축에 따른 수요 유입, 남성고의 자사고 지정 영향으로 인한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전주 완산구(0.8%)는 인근 정읍, 김제, 남원 등지에서 학군이 우수한 완산구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은 각종 호재로 진구(0.6%), 사하구(0.5%)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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