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쉬어가자' 분위기 확산..연기금만 매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장 중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는 루머에 시달린 몇몇 종목은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투심이 위축된 탓에 눈에 띄는 테마는 등장하지 않았다. 갤럭시S와 아이폰4가 각각 국내와 미국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코스닥 시장은 잠잠했다.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일 법한 소식이었으나 주말을 앞두고 개인들은 주식 비중을 줄여갔다. 반면 제4이동통신사 설립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영홀딩스가 닷새째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관련주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제너시스템즈 역시 제4이동통신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관련업계는 제4이통사에 제너시스템즈가 관련 기술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2포인트(-0.2%) 내린 498.12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억원, 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1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연기금이 1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69%)과 SK브로드밴드(-2.27%), 소디프신소재(-0.93%), 네오위즈게임즈(-0.49%), 하나투어(-2.08%), 성우하이텍(-1.1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23%)와 포스코 ICT(3.41%), 주성엔지니어링(2.0%), 성광벤드(1.5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3종목 포함 359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6종목 포함 530종목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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