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대형 평형의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전세방식으로 공급된다. 부동산 시장에 낀 먹구름이 걷히지 않으면서 매수수요는 줄고 전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춘 분양마케팅을 활용한 것이다.
도농애시앙 전경
부영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 분양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부영 애시앙' 잔여분을 전세 임대방식으로 전환해 특별공급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또 아파트 구입 희망자에게는 입주 후 2년 동안 무이자로 분양가 60~65%의 매입 잔금을 나눠 치를 수 있는 '할부분양' 방식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세 계약을 할 경우 층과 동별로 2억5000만~3억원의 보증금을 내면 월 임대료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들에게는 수영장과 사우나,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춘 단지 내 애시앙 스포츠센터를 6개월 동안 무료이용할 수 있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부영 애시앙'은 지하 4층, 지상 15~18층 총 4개동 규모에 176㎡(53평) 364 가구로 구성돼 있는 주상복합단지다. 건물 지하 1층에 매장 면적 1만890㎡(3300평), 주차대수 650대 규모를 갖춘 이마트 도농점이 영업 중이며 중앙선 도농역이 구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강북강변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15분이면 잠실, 강남까지 이동할 수 있다. 부영주택은 또 인근 남양주 지금동의'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잔여분 역시 전세와 할부분양 방식으로 특별공급할 예정이다. '사랑으로 부영'아파트(34평형)의 전세 보증금은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부영주택 관계자는 "주택의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데다 최근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집값 추이를 관망하며 내 집 마련을 미루는 전세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임대아파트의 차별화와 고급화로 주택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031-553-5880~3, 1544-4396로 하면된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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