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국민과 소통하고 청와대에게도 노(NO)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고 싶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내달 14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남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지금 변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망하겠구나' 하는 절박감을 느낀다. 이제 변화로 가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특히 당청관계와 관련, "일단 국정에 뒷받침을 해야 하는 게 1번"이라면서 도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대통령께도 정확히 '이건 아니다'고 말하는 당대표가 되어야지 수첩으로 받아 적어와서 그걸 전달하는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출마 슬로건으로 내세운 진짜보수론과 관련, "한나라당은 집권 이후 가짜 보수의 모습을 보여서 열을 받게 했다"면서 "병역과 납세 의무를 잘 지킨 사람, 법 잘 지키는 사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람, 친이·친박 계파에 자유로운 사람 등 진짜 보수들을 당의 전면에, 앞으로 대통령께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짤 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 중심의 노쇠한 정당 ▲ 특권층 대변 정당 ▲ 반여성적인 정당 ▲ 문화적으로는 고리타분한 정당 ▲ 대북 강경정당 등이 한나라당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면서 "이걸 깨야 국민들한테 다가갈 수 있고 보수혁신도 할 수 있다. 이걸 깨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계파갈등 문제와 관련, "공천문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드리면 계파에 소속될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에 당대표를 친이, 친박 계파를 대표하는 그런 분들이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중립적인 인물이 당대표가 되어야 계파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대 판세가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의 양강구도라는 분석에는 "그건 전혀 잘못된 이야기"라면서 "삼강구도다. 오히려 제가 조금 앞서는 그런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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