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소음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부부젤라의 기발한 다른 용도 6가지가 소개돼 화제.부부젤라란 원래 길이 1m 정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속 악기로 옆에서 코끼리가 울부짖는 소리에 해당하는 130~140데시벨의 소음을 낸다.부부젤라는 줄루어로 ‘부부 하며 소리 내는 악기’라는 뜻이다.부부젤라는 월드컵 첫 날부터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게 됐다. 현지 관중이 일제히 불어대는 부부젤라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TV 중계 해설자의 목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다.각국 선수·심판들은 경기에 방해가 된다며 부부젤라 사용을 금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FIFA는 “부부젤라를 아프리카 전통 악기로 인정한다”며 사용을 허용했다.독일 일간 빌트는 항공기 이륙 때보다 더 큰 소리가 나는 부부젤라도 잘만 쓰면 매우 유용하다며 기발한 용도 6가지를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물론 비아냥이다.◆꽃다발=꽃을 꽂아 들고 다니면 꽃이 부러질 염려가 전혀 없다.◆보청기=부부젤라 소음으로 다른 사람 목소리가 잘 안 들릴 때 귀에 대고 들으면 훨씬 잘 들린다.◆당구 큐=일반 당구 큐보다 훨씬 가벼워서 좋다.◆주유 깔때기=주유할 때 깔때기로 쓰면 기름이 차에 묻지 않아 깨끗하다.◆변기 압축기=변기가 막혔을 때 변기 압축기 대신 쓰면 뻥 뚫린다.◆술 깔때기=술 마실 때 깔때기처럼 부어 나발 불면 금새 취한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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