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정복에 숨겨진 ‘★계급의 비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계급구조는 한국군에 비해 세분화되고 인사정책 역시 복잡한 구조로 운영된다. 북한군은 지휘구조가 정치와 군사로 이원화됐으며 계급이 높다고 해 반드시 권한과 책임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군사지휘관들이 대체로 계급이 높은 편이나 계급이 낮은 정치위원들의 권한과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휘관이 참모보다 계급이 낮은 경우도 있다. 군대의 계급을 북한에서는 군사칭호라고 부른다. 군사칭호의 사전적 의미는 '군인의 군사적 전문부문과 자격 및 상하급 관계를 규정하는 국가가 제정하는 칭호'라고 정의된다. 군사칭호가 처음 제정된 것은 지난 1952년 12월 31일 최고인민회의에서다. 이때는 북한의 계급을 장령급, 좌관급, 위관급, 하사관급, 전사급으로 구분했다. 1953년 2월 최고인민회의 결정에 의해 김일성과 최용건 민족보위상이 각각 원수와 차수에 임명돼 장군급 위에 원수급이라는 새로운 계급구조를 추가했다. 또 1998년초반부터는 하사관급과 병사급에서 종전의 7계급이 좀 더 세분화돼 13계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즉 하사관급은 4등급을 8등급으로 구분하고 병사급은 전사와 상등병으로 구분하던 것을 4등급으로 세분화했다. 현재 북한의 계급은 원수급 대원수→원수→차수 순, 장령급(남한의 장군급)은 대장→상장→중장→소장 순, 좌관급(영관급)은 대좌→상좌→중좌→소좌순, 위관급(위관급)은 대위→상위→중위→소위순, 사관급(부사관급)은 특무상사→상사→중사→하사 순, 초기복무부사관(부사관급)은 초기특무상사→초기상사→초기중사→초기하사 순, 병사(병사)는 상급병사→중급병사→초급병사→전사 순이다. 북한군인들의 특이한 점은 정복견장에서도 나타난다. 북한군의 정복에는 모두 별이 달려있다. 언뜻보기에는 계급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소위에서 대장까지의 계급장에는 모두 별이 달렸으며 계급구분은 별의 숫자와 크기, 바탕무늬로 식별한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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