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차기 전대와 관련, "한나라당의 변화의 방향은 마땅히 세대교체와 보수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한나라당의 문제는 너무 낡은 이미지와 기득권 이미지다. 그러다보니 지난 대선 때 표를 주었던 중도세력과 젊은층들이 등을 돌려버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근본적으로 변화하면 내후년 총선의 승리와 정권재창출에도 성공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 우리는 참여정부가 2006년 지방선거후에 걸어간 길을 그대로 걷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세대교체와 관련, "단순히 연령의 교체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사고를 하고 젊은 층과도 소통이 되는 것이 세대교체"라면서 "지금까지의 적당한 관리형 지도체제가 자유롭고 유연한 자세와 함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가진 자율적인 지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혁신과 관련, "우리사회에서 보수는 사회적 책임의식보다는 개인적 특권의식의 모습이 더 많아 보인다. 한나라당이 기득권적 보수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 의무, 절제, 양보, 희생, 봉사, 기여, 책임을 실천하는 보수혁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당정청 관계와 관련, "한나라당은 정부를 지원하되 견제할 것은 확실히 견제해야 한다. 당은 청와대의 의견은 존중하되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면서 "정권재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하는 것입니다. 임기 후반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한나라당이 반드시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