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매출 '껑충' 추가상승 가능성[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밀폐용기업체 락앤락의 최근 한 달간 주가가 25%나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지속성,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장 등을 따져봤을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동종업체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다는 평가다. 지난달 10일 락앤락은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7%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25억원으로 전년비 46.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으로 58.5% 늘었다. 연결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9.9% 증가한 79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63억원, 130억원으로 각각 82.1%, 58.5% 늘었다. 이처럼 개별기준과 연결기준의 영업이익 증감률 차이가 난 것은 국내 TV광고 비용 등 판관비 증가로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락앤락의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는 것이 유용하다.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한국, 중국, 동남아에서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성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1위 밀폐용기 업체인 락앤락은 중국 시장의 성장성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이머징마켓 등으로 수출국을 확장하고 있어 세계시장 점유율 증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상승세를 이어온 주가가 부담되지는 않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내수 대표주 및 해외 동종업체와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수준은 부담스럽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인영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인 P&G,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 내수대표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그리고 글로벌 용기제품 회사인 타파웨어와 러버메이드 등과 비교했을때 매출과 EPS성장률이 타사 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종업체와 비교했을 때 락앤락의 2011년 예상 매출성장률은 17.7%로 가장 높았으며 EPS성장률 역시 30.7%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밀폐용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극복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플라스틱 저장용품에 집중했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아웃도어, 유리용기로 제품 구성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을 봤을 때 내수 부진 우려감이 극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매출이 직전해의 두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매출 신장을 주도 했다"고 말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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