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3개월째 동결한 가운데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정하다'고 말해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CB는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영국중앙은행(EOB)도 기준금리를 15개월째 0.5%로 유지했다.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ECB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부합하듯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현재 유로존 금리 수준이 적정하다"며 당분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어 "중기 가격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통화정책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심이 쏠렸던 ECB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ECB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매입으로 물가상승을 초래해 유로화가치를 더욱 하락 시킬 수 있다는 것. 한편, ECB는 올해 유로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1.0%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내년 전망치는 1.5%에서 1.2%로 0.3%포인트 낮췄다. ECB는 지난 3월 내년 전망치를 1.2%에서 1.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CB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1.2%에서 1.5%, 내년 1.5%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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