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걸그룹이 대세인 최근 국내 가요계에 여성 솔로가수가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바로 신인가수 리나(송현지)가 바로 그 주인공. 리나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모닝커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재즈풍의 타이틀곡 '모닝커피'는 리나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최근 국내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일렉트로닉이나 후크송과는 달리 잔잔한 멜로디와 리나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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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아버지의 끼와 열정, 그대로 물려받았죠"원래 리나는 대학교 때는 피아노를 전공했단다. 하지만 그 후 작곡 공부를 하고 싶어 다시 단국대학교 실용음학과에 재입학, 대중가수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작곡능력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소유한 리나는 뮤지션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번 앨범에서 작사, 작곡, 편곡작업까지 모든 작업에 참여했어요. 주위에서 싱어송라이터라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기분도 좋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죠.(웃음)"이같은 리나의 재능은 작곡을 전공하시고 평소 음악을 즐겨들으신 아버지 배우 고(故) 송일민(본명 송보영)의 영향이 컸다. 리나는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고 뮤지션의 꿈을 키워나갔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악기도 잘 다루시는 분이셨어요.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이나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접했죠. 당연하게 음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웃음)"하지만 리나에게 가수의 꿈을 심어주신 아버지는 그가 20살 때 세상을 떠나셨다. 이렇게 꿈을 이룬 딸의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아버지의 생각에 리나의 눈가에는 어느덧 촉촉이 젖어 있었다. 현재는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가 리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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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랑, 못 말릴 정도예요"리나는 타이틀 곡 명을 '모닝커피'로 정할 만큼 커피 마니아다. 커피에 대한 리나의 애정은 그대로 곡에 묻어났다. "고등학교 때까진 커피의 '맛'을 몰랐는데 이젠 주위에서 '카페인 중독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죠. 졸리고 나른할 때 마시는 커피 한잔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것 같아요.(웃음)" 타이틀 곡 '모닝커피'는 그렇게 커피를 즐겨 마시는 그의 '일상'에서 탄생됐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잔처럼 늘 함께 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결정했어요. 제 일상의 느낌들을 그대로 곡에 녹였죠. 개인적으로 정말 애정이 가는 곡이예요.(웃음)"'모닝 커피'는 속삭이는 듯한 리나만의 나른한 목소리가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일까. 리나는 음색이나 목소리 톤으로 승부하는 가수들이 롤 모델이라고 말한다. "노라 존슨이나 다이애나 크롤 같은 가수를 좋아해요. 어느새 음색이 독특하신 분들이 제 롤모델이 되있더라고요.(웃음) 그 사람들의 실력은 물론 열정까지 닮고 싶어요."리나는 인터뷰 끝자락에서 신인답지 않은 당찬 각오를 전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저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조급한 마음 없이 천천히 대중분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이다.' 이제 막 뮤지션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리나의 힘찬 날개짓을 기대해 본다. 박건욱 기자 kun11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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