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천안함사건당시 동영상 일부 공개해 불신'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감사원은 10일 천안함사건과 관련 "국방부가 열상감시장비(TOD)동영상을 일부만 공개해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 감사결과 자료를 통해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침몰상황이 담긴 TOD동영상이 21시 23분 58초(실제시각 21시 25분 38초)부터 녹화된 사실을 알면서도 21시 33분 28초(실제시각 21시 35분 8초)부터 편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사건 다음날인 27일 7시 40분 위기상황센터로부터 사건발생시각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자료를 받고도 사건발생 수정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발생 이후 군사기밀 유출도 지적됐다.감사원은 "합동참모본부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자료는 군사기밀인데도 보안조치가 소홀해 외부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무기의 비치현황 등 군사기밀자료가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위해 행정안보감사국장 등 29명을 투입하고 지난 5월 3일부터 28일까지 18일간 감사에 착수했다. 또 감사원들은 국방부, 합참, 해작사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북 잠수함(침투).공격 대비태세 소홀 ▲상황보고 및 전파업무 부실 ▲상황발생 후 위기대응 조치 부실 ▲언론발표 및 군사기밀 관리 부적정 등을 지적했다.특히 감사원이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중간감사결과를 국방부에 통보하면서 장성급 및 장성진급 대상자 2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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