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진기자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인파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붉은악마가 월드컵 응원의 본산지인 서울광장으로 복귀한다.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6월 17일 아르헨티나 6월 23일 나이지리아 경기를 월드컵 응원전의 상징인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와, 붉은악마, 현대자동차, SKT, KT 등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월드컵 응원전이 열린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광장 응원에서 일체 기업로고나 브랜드 노출 금지 등 상업마케팅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시의 입장에 모두 동의하기로 하면서 붉은 악마 주도의 응원전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붉은악마측에서도 상업적인 마케팅을 배제하려는 서울시의 의지를 받아들여 시민들의 기대감과 책임감에 부응하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코엑스앞 뿐만 아니라 길거리 응원전의 메카인 서울광장 거리응원전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서울광장 거리응원은 붉은 악마가 주축이 돼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붉은악마는 지난 7일 서울광장 거리응원이 후원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도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만 거리응원전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