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사회 北도발에 단호 대응해야'..'천안함 외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글로벌 아시아의 비전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세계질서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잡은 아시아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지구촌 안보문제에 대한 아시아 및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에 한국이 적극 기여해 나아갈 것임을 천명할 예정이다.또 세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한국이 공적개발원조 및 평화유지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올해 G20 정상회의의 및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경제 및 안보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적극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다.이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북핵문제와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이러한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단호하게 대응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특히 천안함 사태에 대해 북한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하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의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로북한 지도부가 핵무장으로 강성대국을 달성하면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밝힐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고 진정한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북한이 조속히 핵포기를 결심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다. 아시아안보회의는 미국, 중국 등 28개국 외교·안보 분야 정책결정자들이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체로, 외국정상의 기조연설은 지난해 호주에 이어 올해 이 대통령이 두번째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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