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에 국내첫 해양구조물 환경시험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는 3일 시화방조제에서 한국건자재시험원 및 포스코, 현대건설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해양환경 폭로(暴露)시험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폭로시험은 사회간접자본(SOC)구조물, 원전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각종 기자재를 대상으로 극한 온도,습도,충격에 견디는 내구성, 실외조건에 견디는 내후성, 부식을 이기는 내식성 등을 실제 해양환경에서 평가시험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험장은 지경부는 '옥외ㆍ해양 폭로시험장 구축사업(100억원)'의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2005년 준공된 서산 옥외폭로시험장에 이어 이번에 해양환경 시험장까지 구축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모든 대형 구조물에 대한 시험평가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준공하게 된 해양환경 시험장은 교각, 철구조물 등 해양 구조물의 내구성 및 내식성 등을 시험하는 국내최초의 해양환경 시험설비로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규격(KS D ISO 11306, 해수 표면에서의 금속및 합금의 폭로, 평가지침)에 따라 설계됐으며 자연적인 바닷물 유입을 그대로 활용했다.이번 준공을 통해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대형 해양구조물 제조 업체들은 해양환경 시험장을 이용, 제품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제품의 과잉 설계방지 및 최적의 유지보수 관리가 가능, 제품의 생애주기(LCC) 향상으로 연간 약 6000억원의 경제적 손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 규제에 우리기업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 해양환경 내후성과 내구성 기준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화방조제에 들어선 해양환경시험장 전경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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