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6.2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된 지 7시간이 지나 오후 1시가 넘은 현재. 낮기온이 24℃까지 올라가 조금만 움직여도 더운 날씨여서 그런지 도보로 약 10분 언덕배기에 위치한 서울 사직동 제1투표소인 매동초등학교는 한산했다.
투표소 밖에 짧은 줄이 있었고 서 있는 유권자 대부분은 40대가 넘은 사람들로 20~30대의 젊은층은 거의 없었다.선관위 관계자는 "아침에는 줄이 운동장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정오가 넘은 후로 사람들이 줄어들었다"며 위치상 편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진 않았다고 말했다.새벽에 일어나 등산을 하고 내려와 투표를 했다는 송남숙(가명·68)씨는 "무슨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지 누가 누군지 제대로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 남편과 함께 며칠동안 후보에 대해 꼼꼼하게 공부했다"고 하며 웃음을 지었다.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57세 김제남(가명)씨는 "점심시간에 들렀다"며 바쁜 시간에도 틈을 내 찾아와 투표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당선자들은 좋은정치 좋은교육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투표자들을 안내하는 봉사를 하고 있는 한현근(가명·18)군은 아직 투표를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에 대해 친구들과 의논하기도 했다며 투표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오후 1시 현재 지방선거 투표에 전체 유권자 3885만1159명 가운데 1326만2818명이 참가해 34.1%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추세로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할 경우 50%가 넘는 투표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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