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수료율이 높은 펀드의 수익률이 낮은 수준 펀드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으로 수익률을 올리기는 커녕 수수료만 높인 셈이다.전문가들은 잦은 매매 등으로 부가비용이 높은 주식형 펀드가 많은 만큼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실질 수수료율을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1일 금융투자협회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체 1187개 주식형 펀드 중 전체 총비용(TER) 이 3%가 넘는 펀드만 67개로 나타났다.TER은 펀드 약관에 명시된 수수료율에 펀드를 운용하면서 들어가는 거래수수료 등 부가비용을 합친 것으로 한해 동안 수익률에 상관없이 펀드 가입자가 내는 총 비용이다예를 들면 한해동안 1000만원을 넣은 주식형 펀드 가입자가 부담하는 평균 수수료에 비해 이들 펀드는 30만원 이상 내는 셈이다.우선 TER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하이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Ce로 무려 4.88%에 달했다. 같은펀드로 유형이 다른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Ci도 4.55%였다. 와이즈에셋운용의 와이즈밸류파인더증권투자회사(주식) 3.85%, 하나UBS윈윈프라임증권투자신탁E-6(주식)클래스C와 하나UBS아인슈타인증권투자신탁V-35(주식)클래스C가 각각 3.51% 순이었다.반면 유리운용의 유리피가로스마트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C-e는 0.1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스마트+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C/C2β이 0.19%, ING라이언스인덱스증권투자신탁1C-i가 0.22% 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수수료가 높은 펀드들은 수익률까지 높은 것은 아니었다. TER이 가장 높은 하이중소형주클래스펀드Ce의 1년 수익률은 18.98%로 유리피가로스마트인덱스펀드(24.38%)에 비해 떨어졌다. 와이즈밸류파인터펀드도 1년 수익률은 12.57%, 하나UBS윈윈프라임펀드 11.46% 인 반면 TER이 낮은 한화스마트+인덱스펀드는 20.58%, ING라이언스인덱스펀드가 20.41%로 비싼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았다.이들 비싼 펀드는 1년수익률 뿐 아니라 1ㆍ3ㆍ6개월 등 특정 기간 수익률면에서 평균치보다 낮았다.전문가들은 TER이 높은 주식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기초자산(주식)을 많이 사고 팔아 거래 수수료가 늘어난 펀드로 펀드 약관에 명시된 수수료율과 실질 수수료 부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입한 펀드 TER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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