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印尼 동서증권 인수 추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키움증권(대표 권용원·사진)이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의 동서증권(PT. Dongsuh Securities) 인수를 통해 첫 해외 진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31일 키움증권은 현재 인도네시아 동서증권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교섭 중이며 내달 중 계약 체결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인수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계약 체결 및 양국 정부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동서증권은 지난 1995년 한국의 동서증권과 현지사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으로 1999년 현지 기업이 100% 인수해 지금까지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호 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412억루피아(한화 52억원)다. 한국계 기업인 프라타마 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진출 첫 타겟으로 삼은 이유는 내수 경기에 대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심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성공한 온라인 트레이딩 모델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또 다른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증권업계는 총 120여개 증권사가 영업 중이며 대우증권 등이 지분을 보유한 Etrading증권 등 한국계 3개사가 지분 참여 형식으로 진출해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