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상의, ‘남유럽 위기’ 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남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정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오태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남유럽 경제위기 현황과 유로화의 미래 세미나’에서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에 현대차가 획기적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시장을 점령해 나간 것처럼 남유럽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유로화 하락으로 유럽경기가 침체기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며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오 연구원은 또 “유럽계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외채의 50%를 쥐고 있어 이들에 의해 국내 주가와 환율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유로화 환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박진호 한국은행 구미경제팀 차장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여러 보완책이 강구되고 있고 회원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시행될 것으로 보여 유럽통화동맹 체제가 붕괴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유로화가 이전과 같은 지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이 날 세미나에는 현대자동차, 한국하니웰, 두산, 현대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 신한금융지주, IBK투자증권, KT,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등 국내기업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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