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주력산업과 IT융합을 추진하는 전담기구인 산업IT융합센터가 섬유,건설에 이어 원전, 의료 등 4개 부문으로 확대, 지정됐다.지식경제부는 30일 에너지IT와 의료IT 융합 분야에서 울산테크노파크와 전자정보산업진흥원을 각 각 '산업IT융합지원센터'를 신규로 선정,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센터로 지정된 기관들은 정부로부터 연간 최고 3억원이내 2년(1년 연장)간 예산을 지원받아 분야별로 IT융합 시장을 조사ㆍ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수요기업과 IT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IT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우선 에너지부문 중 원전IT융합을 추진하는 울산테크노파크의 에너지IT융합지원센터는 원전 각종설비와 부품의 교체주기를 알려주고 외부 환경변화를 진단하는 지능형 원전관리 운영보존 시스템 모델 등을 개발한다. 또 발굴된 비즈니스 모델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수요업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테스트를 지원해 검증된 모델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전자정보산업진흥원의 의료IT융합지원센터는 각종 진단ㆍ수술장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합하는 네트워크 기술 등을 활용해 미래형 디지털 진료공간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수출 모델로 상용화 할 계획이다.지경부는 지난해 섬유산업연합회와 스마트홈산업협회를 각각 섬유IT, 건설IT융합지원센터로 지정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섬유IT융합지원센터는 올해 의류 완제품 업체와 IT기업간 헬스케어용 의류 또는 안전ㆍ보안용 의류를 언더웨어 또는 아웃웨어 형태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기획할 계획이다. 특히 3D기술 등 IT기술을 '제품기획 → 제품설계 → 시제품 제작' 등 의류공정에 접목해 기획단계에서 반복되는 샘플제작과 바이어의 의사결정 과정을 온라인화하는 모델을 개발할 에정이다. 건설IT융합지원센터는 고부가가치 건설 설계기술로 수요가 늘고 있는 3D건축기법(BIM, 빌딩정보모델링) 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 기획, 디지털 건설현장 구축을 위한 통합 공정관리시스템 설계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시범사업을 기획할 계획이다. BIM은 건축설계를 2D에서 3D 차원으로 높이고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지경부 관계자는 "산업IT융합지원센터를 수요업체와 IT기업간 IT융합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거점으로서 지속 지원하겠다"면서 "센터를 통해 도출된 IT융합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연구개발, 시범사업 등으로 연계함으로써 타산업과 IT융합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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