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부품소재산업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지속 상승하고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고 있으나 대일 무역적자는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부품소재 수출에서 중국은 2002년 미국을 제치고 최대수출국으로 부상한 이후 전체 부품소재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5.5%에서 2005년 30%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35.8%를 기록했다.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0.0%에서 지속 하락해 2008년 7.5%, 지난해는 6.0%로 내려갔다. 부품소재수입에서도 2008년 중국이 28.0%로 일본(23.3%)를 앞섰다가 지난해에는 일본(25.3%)이 중국(23.1%)을 다시 추월했다. 하지만 중국은 2001년 9.4% 불과하던 수입비중이 10년만에 2배 이상 확대된 반면 일본은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역수지에서는 흑자의 일등공신역할을 하던 중국이 부품소재분야를 육성하면서 대중국 흑자는 축소되는 반면 만성적인 대일본 적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부품소재의 무역수지는 13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대중국 흑자는 338억달러에 이르는 반면 대일본 적자는 300억달러로 중국서 남고 일본에 밑지는 현상을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 동안 부품소재정책은 무역역조개선에 중점을 두었으나 앞으로는 대중국, 대일본 양측면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의 우위 지속과 중국의 추격이라는 이중고를 극복해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의 시장을 우리 부품소재 도약의 디딤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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