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6.2 지방선거 D-7일 앞둔 26일 실시한 경기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한자리 수 이내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이 야당 승리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지난 주 22일 실시한 본지 여론조사와 비교할 경우 여권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야권 후보들이 동반 상승했다. 천안함 사태에 따른 '북풍(北風)' 정국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여권에 이어 야권 지지층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47.6%를 얻은 김 후보가 야4당 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37.7%)보다 9.9%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는 5.1%로 나타났다.이는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 발표 직후 조사했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는 1.8%포인트 하락했고, 유 후보는 2.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심 후보도 1.8%포인트 올랐다. 경기도를 한정한 정당지지도도 한나라당은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민주노동당, 참여당은 각각 3.9%, 0.5%, 2.2% 동반 상승했다.이번 선거가 김 후보와 유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49.0%를 얻어 유 후보(42.1%)와 6.9%포인트 격차로 줄어들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과반을 넘은 55.2%가 김 후보를 꼽은 반면, 유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26.8%, 6.7%에 그쳤다.진보신당 후보가 참여하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는 응답은 30.1%로 부정적인 응답(25.7%)보다 많았다. 특히 지지정당을 진보정당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91.6%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민노당, 참여당 등의 지지층은 과반 안팎에서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으나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여아 모두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는 지방선거에서의 전반적인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57.0%가 여당의 승리로 예상했다. 반면, 야당의 승리로 전망한 응답은 30.4%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에게 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조사(응답률 5.2%)했으며,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였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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