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중국 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해 설치된 코트라(KOTRA) 차이나 데스크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굵직한 투자유치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코트라에 따르면 27일 중국 상하이 상그릴라호텔에서 '상하이 China Desk' 출범식과 함께 한국 및 중국 정부 관계자와 양국 기업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의 투자환경을 알리는 대규모 투자설명회가 열렸다.한국 측에서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등 70여명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졘허핑 상하이 상무위원회부주임, 리즈강 상하이 CCPIT 부회장, 리우즈강 중국공상은행 총감, 쳰웨이창 상하이 벤처캐피탈협회장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설명회는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준비한 것으로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6개 시도와 금융투자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모두 18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중국의 자본참여가 활발하거나 투자 전망이 밝은 지역개발, 금융,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새만금관광지구 등 개발프로젝트들과 금융회사들의 사모펀드 상품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발전사업 프로젝트 등이었다. 오후에는 중국기업과의 일대일 투자유치 상담도 진행했다.또 이날 행사에서 2건의 투자유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첫 번째 MOU는 코트라와 중국공상은행 간에 이뤄졌다. 지난 1984년 설립된 공상은행은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으로 전 세계에 1만6000개의 해외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포츈(Fortune) 기업순위 92위의 공룡은행이다.공상은행은 이날 코트라와의 MOU를 계기로 중국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와 한국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MOU에는 코트라의 안홍철 Invest Korea 단장과 공상은행의 리우즈강 총감이 서명하였으며, 조환익 사장과 김영학 차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또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에 타운하우스(Town House)를 건설하는 1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MOU도 체결됐다. 중국의 천우그룹, 리포인천개발, 지식경제부, 코트라 등 4자간에 체결된 이날 MOU를 통해 천우그룹은 8만7813㎡(약 2만6563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주택단지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다.국내 사업 담당자인 리포인천개발(주)은 홍콩 리포그룹이 출자자로 참여해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로 약 82만평에 달하는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 약 56만평에 대한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있다. MOU에는 조환익 사장, 김영학 차관, 리포인천개발 조셉창(Joseph Chiang) 대표이사, 천우그룹 톈쿠이샹 사장이 서명했다.26일 상하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이날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한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지난 2009년 중국의 전체 해외투자액 433억 달러 가운데 한국으로의 투자는 1억6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중국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은 많다"며 중국자본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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