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또 한글 광고..이번엔 '고맙습니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지난 4월말 월스트리트저널(WSJ) 유럽판 1면에 '안녕하세요'라는 한글광고를 게재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26일자 WSJ 유럽판 1면에 또다시 한글광고를 실었다. 1면 하단 박스광고로 제작된 이번 한글광고는 'Basic Korean(기본 한국어)-2'라는 제목 아래 '고맙습니다'를 소개했고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누구나 배우기 쉬운 문자라고 부연 설명했다.또 웹사이트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를 명기해 한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영문자료 및 동영상 등을 올려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서 교수는 "지난달 말 첫번째 한글광고가 나간 후 외신 및 유럽인들에게 굉장히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앞으로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등 기본적인 한국어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시리즈로 계속해서 광고를 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이번 광고비는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에서 후원을 했다. 서 교수는 "지난달에는 네티즌들이 후원해 줘 가능했고 이번에는 정부가 후원을 했다. 다음에는 기업과 함께해 민간, 정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한글을 더 홍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광고 디자인에는 한글 패션으로 유명한 이상봉 씨가 함께했다. 이 씨는 "지난 광고에는 궁서체를 사용했고 이번 광고에는 고딕체를 사용했다. 이처럼 다양한 서체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특히 서 교수는 "세계적인 유명 매체에 한글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세계인들이 누구나 기초적인 한국어 몇 마디씩은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적인 광고 목표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식,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등 세계적인 신문에 지속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쳐왔던 서 교수는 "어느 나라도 시도하지 않은 독창적인 광고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앞으로도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와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 등과 함께 앞으로 '한글 아트북'을 제작해 세계 곳곳의 유명 도서관 및 박물관, 미술관에 기증하여 비칠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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