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후폭풍]北도발작전 '간첩침투→ 해상침투'로 전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민군합동조사단은 20일 "천안함 침몰원인은 북한 CHT-02D 어뢰로 사고해역에서 쌍끌이 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부품을 통해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 "북어뢰는 천안함 공격 2∼3일 전인 3월23∼24일 상어급 잠수함 1척과 연어급 잠수정 1척,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했다"며 "3월28∼29일 복귀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서해의 낮은 수심과 빠른 조류 등의 작전환경을 감안할 때 최저 작전수심이 16∼17m인 상어급 잠수함과 이와 유사하지만 좀 더 작은 연어급 잠수정이 작전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어급 잠수정은 3월23∼24일 수중으로 은밀하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했으며 노출을 우려해 서해 외곽을 우회해 침투했다는 분석이다.북한의 군사적 도발유형은 군사적 습격, 무장간첩 침투, 요인암살, 잠수함 침투, 국제테러 등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지난 1960년에는 무장 게릴라 침투, 1970년대는 소규모 무장간첩 침투, 1980년대는 국제테러, 1990년대는 한반도 내부의 군사적 침투 및 도발 등으로 변해왔다. 군 전문가는 "북한은 1950년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대남도발을 격화시켰으며 남북한 대화가 일시 전개되던 1970년대, 탈냉전시대의 1990년대도 일관되게 도발행위를 지속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영해침범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6월 제1 연평해전은 남북한 해군이 충돌한 첫 번째 교전이다. 이 교전에서 북한해군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고 해군전력의 질적인 열세를 드러냈다.3년이 지난 2002년 6월 제2 연평해전에서는 북한 해군이 한국의 참수리 고속정 357호를 선제공격해 침몰시켰다. 이 해전으로 한국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또 2009년 11월 10일 대청교전(서해교전)에서는 북한 해군 함선이 반파되는 피해를 입고 북상했고, 한국 해군은 함선 외부격벽의 파손을 입었다공식적으로 알려진 잠수함침투는 지난 1996년에 이어 1998년 6월 22일 속초 동방 11.5마일 해상서 북한 유고급 잠수정 1척이 발견됐다. 같은 해 12월 18일에는 여수시 앞바다에서 북한 반잠수정 1척이 침투해 격침시켰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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