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올들어 숨 가쁘게 달려왔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하반기에도 막강한 신차로 또 한 번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의 간판급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준중형과 준대형 시장의 경쟁이 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준중형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신형 아반떼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 기아자동차의 K5와 3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또 준대형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 후속모델과 GM대우의 알페온이 기아차 K7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전략형 모델 '코란도C'를 내놔 앞서 출시된 투싼ix, 스포티지R 등과 함께 혈전을 벌이게 된다.수입차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신차들이 많다. BMW는 상반기 뉴5시리즈를 출시해 기선 제압을 한 데 이어 하반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벤츠도 국내 최초로 걸윙 타입의 슈퍼 스포츠카를 선보인다.◆준중형ㆍ준대형 '혈전' 예고현대차는 오는 8월 신형 아반떼 출시한다. 부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아반떼는 신형 쏘나타(YF쏘나타)와 같은 디자인 콘셉트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 17.0kgㆍm를 달성한 감마 1.6ℓ GDI 엔진을 국내 준중형 최초로 탑재했다. 또 전륜 소형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한층 강력해진 동력 성능 및 연비를 달성했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올 하반기 소형차인 베르나 후속모델과 준대형 그랜저 후속모델도 출시한다. 특히 베르나 후속모델은 앞서 공개된 중국 공략형 모델과 디자인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 후속 모델의 경우 '현대차'와 '그랜저'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 덕분에 벌써부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GM대우의 첫 준대형 세단 '알페온'
GM대우는 오는 8월 첫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출시한다. 회사는 3000cc급을 먼저 출시하고 2011년 초 2400cc와 3600cc급을 내놓을 계획이다. GM 뷰익 브랜드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알페온은 길이×높이×너비가 4995×1510×1860(mm)다. 경쟁모델인 기아차의 K7보다 높이는 35mm 낮아진 대신 길이와 너비는 30mm, 10mm 커졌다. 3.0리터 V6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출력 263마력, 최대토크 29.6kgㆍ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또 6단 자동변속기와 최적의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쌍용차 코란도C
쌍용차는 오는 8월 출시 소형 CUV인 코란도C를 출시한다. 코란도C는 지금까지의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진정한 Classy Utility Vehicle(CUV)를 표방한다. 코란도C에는 고효율ㆍ친환경ㆍ저소음 등 삼박자를 갖춘 최첨단 디젤 'eXDi200 엔진'을 얹었다.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kgㆍm의 힘을 발산한다.◆벤츠-BMW, 하반기 스포츠카vs.하이브리드카 대결수입차 업계에서는 상반기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각각 야심작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벤츠와 BMW가 상반기까지 E클라스와 뉴5시리즈로 대표적인 세단 경쟁을 벌였다면 하반기에는 스포츠카와 친환경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벤츠 뉴 SLS AMG
벤츠가 국내 시장에 최초로 걸윙 타입의 슈퍼 스포츠카인 SLS AMG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LS AMG는 300 SL의 뛰어난 바디라인을 열정적인 슈퍼 스포츠카다운 스포티함으로 재해석했다.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3.8초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317km/h다.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X6
BMW 액티브 X6는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V)다. 운전자는 전기 동력만을 사용하거나 연소 엔진 사용, 또는 이들 두 개 주행 모드를 결합하는 등 세 가지 옵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 모드 주행은 최대 60km/h까지 가능하며, 이후 연소 엔진이 필요에 따라 작동하거나 65km/h미만의 속도에서 오버런으로 주행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차량에는 V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최대출력 485마력, 최대토크 79.6kgㆍm의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6초 만에 도달한다.손현진 기자 everwhit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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