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공고에서..선생님에 직접 카네이션 달아주기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저녁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삼일공업고등학교의 산업체 특별학급(야간)을 방문해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일일교사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이번 방문은 제29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현장에서 학생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리사회에서 스승을 존경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방문한 삼일공업고등학교 산업체 특별학급(컴퓨터응용전기과, 3학급)은 인근 기업체인 삼우전자, 영인전기에 근무하는 청소년 47명이 고등학교 교육을 받고 있는 야간제 특별학급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대통령인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중학교 은사님께서 고등학교 진학을 권고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다"며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고 일 하면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그 곁에 기둥처럼, 어머니처럼 학생들을 지켜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치하했다.이 대통령은 또 "최근 일부 교원비리 문제로 선생님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손상되었지만 대다수 학교현장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학생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헌신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였고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격려했다.아울러 근로 학생들에게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하며, 그 꿈과 희망을 향해 하나하나 성실하게 준비한다면 반드시 값진 결실이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 여러분들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졸업생, 학생대표들과 함께 선생님들에게 직접 스승의 노래를 부르고,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도 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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