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12일 김성호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대변인이 '한나라당 인천시당 당원 교육용'이라는 책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6.2 지방선거가 13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가 벌써부터 흑색선전 논란에 휩싸였다.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의 김성호 대변인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쪽이 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송 후보를 비방하는 선거운동용 소책자를 대량 배포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인천시당 쪽이 12일 공개한 '한나라당 인천시당 당원 교육용'이라는 책자의 복사본.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대변인은 "안 후보가 TV토론회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며 "안 후보 쪽이 책자를 전량 수거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부정 선거와 후보 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상수 후보 캠프는 논평을 내 "한나라당 인천시당 당원교육 소책자에 우리는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을 한 사실이 없다"며 "송 후보는 소책자 내용의 사실여부에 대해 답하고 나서 우리 한나라당 인천시당 당원교육용 소책자를 논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선관위 주최 법정토론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거 토론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 "카더라식 소문을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성명서를 통해 발표하는 것은 유권자 및 언론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부인했다. 한편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담당자는 "해당 유인물의 내용과 살포된 경위, 방법 등에 대해 조사해 보고 위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