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때린 뒤 은행에 끌고 가 돈 빼간 30대 딸

목기, 마른 고추 등 훔치고 “먹을 것도 사오지 않고 그냥 오냐”고 하자 패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70대 어머니를 때린 뒤 은행에 끌고 가 돈을 찾아간 30대 딸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경찰에 검거됐다. 충주경찰서는 어머니 곽모(70·충주)씨를 상습폭행하고 도둑질을 일삼다 지난해 어느 날 밤 9시께 “먹을 것도 사오지 않고 그냥 오냐”고 나무라자 신발로 얼굴을 때리는 등 2차례 때린 딸 황모(신문배달원·38·제천시)씨를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곽씨는 올 2월27일 오전 7시 어머니의 집 방에 있던 목기 1세트, 현금 20만원, 15만원 상당의 말린 고추 30근, 통장 3개 등을 훔쳤다.특히 이달 14일 오후 4시 충주시 성서동 모은행에서 딸의 폭행에 반항치 못하는 어머니를 데리고 주민등록증, 도장, 통장을 재발급 받아 현금 270만원을 찾아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지난 6일 오전 10시 20분 제천시 청전동 자신의 집에서 충주경찰서 수사과 강력3팀에 붙잡힌 곽씨는 불구속 입건돼 조사 받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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