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김상경, '가수·개그맨들, 연기하는 거 싫었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탤런트 김상경이 '엔터테이너'에 대한 자신의 변화된 시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김상경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제작발표회에서 '비 연기자' 출신들의 연기 도전에 대한 과거 자신의 편견을 털어놓았다.김상경은 이번 드라마로 연기자로 첫 데뷔하는 가수 호란을 옆에 두고 "예전에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이쪽(연기)에 오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연극과를 나왔고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닌데, 가수나 개그맨들은 짬나면 와서 하는 건가 하고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바뀌었다"고 말했다.그는 "거꾸로 이제는 배우도 노래를 하는 때다. 이제 고정적 관념에서 벗어날 때도 됐구나 하고, 엔터테이너라는 의미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호란을 가리키며 "음악하는 사람인데도 배우적인 재능이 많은 것같다. 솔직히 재능이 없는데도 배우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런데 호란 씨는 다른 쪽에 있는 사람인데도 오히려 연기를 먼저 해도 좋았겠다 싶은 사람이다"고 극찬했다.호란이 이에 대해 쑥스러워 하며 "민폐를 안끼쳤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상경은 "자꾸 민폐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촬영 현장 메카니즘에 적응하면 금세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추켜 세웠다. '국가가 부른다'는 2009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작품으로 돈에 눈 먼 귀여운 '생계형 여순경' 오하나(이수경 분)와 일에 눈 먼 열혈 요원 '원칙주의자' 정보요원 고진혁(김상경 분)이 사사건건 부딪히며 좌충우돌 행복을 찾아나가는 드라마다.김상경은 '정보국 해결사'로 불릴 정도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출중한 능력의 정보국 요원 고진혁을 맡았다. 김상경은 "이전엔 드라마 대본을 보고 웃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계속 웃고 있다. 이수경 씨 연기를 보면서 발가락에 힘주고 웃음을 억지로 참을 정도"라며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국가가 부른다'는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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