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한정수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연출 진혁) 촬영에 한창이다. "'추노'와 '검사 프린세스'가 가장 다른 점이요? 촬영장 분위기 같아요. '추노'는 정말 서로 농담할 시간도 없었어요. 농담은 사치스럽다고 할까요? 자기 캐릭터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죠."그래서 '검사 프린세스' 촬영장에 처음 와서는 적응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 뻔하기도 했다. "최장군 캐릭터를 맡았을 때만큼 윤세준 검사 역할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오죽하면 원형탈모증이 걸렸겠어요.(웃음) 물론 지금은 다 나았지만요. 최장군과 윤검사가 비슷한 점이 많지만 디테일하게 다른 부분도 많아요. 윤검사는 좀 시니컬하거든요. 작은 차이이지만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사를 할 때 최장군 같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한참 생각을 하다 결론을 내렸죠. '윤검사는 윤검사고 최장군은 최장군이다. 그저 새로운 윤검사를 만들자.'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다른 분들은 다 농담도 하고 웃으면서 하는데 저 혼자 진지하게 있는 거예요. 한번은 진혁 감독님이 오셔서 '왜 그러는 거냐. 왜 그렇게 무섭게 하냐'고 물으시더라고요. 하하. 저도 이제 적응됐죠. 촬영장 가는 게 재미있어요."절친한 김소연이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김)소연이는 정말 신이 많아서 하루에 한 시간도 못 잘 때가 많아요. 그런데 정말 행복해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저도 솔직히 성격은 밝은 면이 많거든요. 장난도 잘 치고 유머 감각도 있는 편이예요.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진지하고 믿음 가는 이미지가 좋아요. 재미있는 캐릭터는 나중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요."윤검사는 한정수의 배우 인생에서도 중요한 인물이다. "대중들이 이제야 한정수라는 배우가 있다는 걸 알게 됐잖아요.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배우의 길을 갈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되니까 정말 중요한 작품인거죠." 때문에 빠듯한 촬영 일정에도 한정수의 열정은 식지 않고 있다. 강직하지만 아픔을 간직한 윤검사와 한정수가 오버랩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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