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경기침체 야기한 금융사에 책임 물을 것'

해외자본으로 인한 시장교란 대비 … 개도국과의 경제 불균형 완화 필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경기침체를 야기하는 대형 은행 등 금융기관에 책무를 부과하는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윤 장관은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경기침체가 금융에 있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야기할 수 있는 대형은행 등 금융기관에게 어떤 형태의 책무를 지워야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로부터 급격하게 들어온 자본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일어날 수 있는 시장교란, 그리고 이로 인한 신흥국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다루겠다는 설명이다.윤 장관은 "외환보유액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우며, 외환보유고를 무턱대고 쌓는 것으로 해결한다면 세계경제에도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므로 이를 완충할 글로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세계경제 틀을 짜는 것도 과제"라며 "경상수지가 흑자이거나 적자인 국가들, 선진국과 후진국 간 관계 등을 고려해 강력한 경제 회복 지속하고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 하는 점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윤 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 개혁 문제와 개도국들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타슈켄트 = 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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