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특급호텔에도 막걸리 전용공간이 들어섰다.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은 지하 1층에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비롯해 전통안주를 제공하는 에매이징 막걸리바(Amazing Makgeoli Bar)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한식당에서 막걸리를 판매한 롯데호텔은 이번에 전용공간을 마련해 막걸리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영국식 바 보비런던에 20석 규모의 별도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한쪽 벽면에는 풍속도가 그려져 있는 등 토속적인 분위기를 냈다는 게 호텔측 설명이다.이곳에는 단 맛의 검은콩 막걸리, 한일정상회담 건배주로 사용된 자색고구마 막걸리,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겼다는 고양 쌀 막걸리 등, 과일 칵테일 막걸리 등이 준비됐다. 호텔에서 일하는 베테랑 와인소믈리에와 조리장들이 직접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준비한 것들이다.막걸리바 오픈을 추진한 양석 호텔 총지배인은 "최근 일본 및 아시아 등지에서 건강음료로 막걸리가 주목받고 있다곤 하지만 전혀 모르거나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이런 공간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막걸리를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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