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서울시장 경선후보간의 TV토론 문제와 관련, "캠프에서 어떤 말씀을 하시는가 모르지만, 그래도 TV토론에 당당히 응해서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지금 현재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도 TV토론에 응하고 있기 때문에 MBC 등에서 초청을 하면 응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계안 전 의원은 현재 경선 방식과 TV토론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이 전 의원은 경선 방식으로 시민공천배심원제 50%를 도입할 것과 4차례에 걸친 TV토론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 전 총리 측은 이같은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 전 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곧 결정되는데, 우리도 그 즈음에 맞춰 후보를 정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급박하다"면서 "후보간 협상을 통해서 경선 방식을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려고 한다"고 밝힌바 있다.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TV토론 없이 여론조사가 이뤄진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인지도로 선출한다는 것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불통 대통령'을 심판하자는 사람이 '불통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것으로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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