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다. 특히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고공행진을 기록,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인다는데 그 의미 또한 크다. 21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국내 증권사 25곳의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이 8350억원으로 가장 높게 예상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6955억원으로 가장 최저치를 전망했다. 매출액의 시장컨센서스는 2조7972억원으로 이는 전분기대비 90% 개선된 수치다. 대우증권이 2조9300억원으로 최고치를, 솔로몬투자증권이 2조5050억원으로 최저치를 제시했다. 순이익의 시장 예상치는 7032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22일 발표되는 하이닉스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데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 증가 및 D램 가격 호조 등에 따른 것.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대비로는 15.7%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경우는 과거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난달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진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690억원에서 835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또 D램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는 성수기인 3분기까지 이어져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RAM 가격 강세 지속으로 3분기까지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까지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만큼, 하이닉스의 주가는 2분기 중 추가적인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864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8751억원으로 3분기까지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초부터 고정가격의 지표 역할을 하는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2분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고,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Windows7 출시에 따른 기업향 PC 교체 수요로 인해 D램 수요가 견조해 하반기 반도체 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으로 인한 공급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가격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구경민 기자 kk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구경민 기자 kk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