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1일 MBC 피디수첩이 전날 방송한 검찰 향응비리 의혹과 관련, "검사와 건설업자 중 어느 쪽이 진실인지 반드시 밝혀서 엄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스포서 검사는) 어느 쪽이든 결코 있어선 안되고 묵과해선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북한 연루설과 관련,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낮다든가 개입을 단정할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 자꾸 그 부분을 희석시키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국민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에 그런 언동은 오히려 해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연루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우리측 대응조치와 관련, "지금 북으로 쳐 올라가 어디 한 군데 때리자. 이게 무력응징이 아니다. 비현실적"이라면서 "유엔안보리 제재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니까 경제협력 관계를 일시적이라도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것도 생각하고 나아가 한미 합동군사훈련 방식으로 우리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의 내각 총사퇴론 주장과 관련, "지금은 성급한 얘기"라면서 "조사 중인데 중간에 '너 물러나라' 칼질하는 것은 회심의 미소를 띠고 있을 공격자가 얼마나 즐기고 있겠나"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충청권에서 세종시 수정안 지지 여론이 높다'는 일부 조사와 관련, "정권이 자기들만의 환상에 빠져 있으면 국정이 잘못된다. 어디든지 정권에 빌붙고 아첨하는 자들이 있다"면서 "총리와 정부가 서두르고 작년 말에 처리하겠다고 했던 사안인데 4월 국회도 안되고 지방선거 후로 미루겠다는 것이 책임있는 여당이 할 일인가"라고 비꼬았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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