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음에는 꼭 한국말로 인터뷰하겠다"'라이언'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ㆍ사진)이 20일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출전 차 2년만에 제주를 다시 찾은 자리에서 "부모님께 한국말을 배웠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아직 서툴다"면서 "미국에 돌아가면 선생님을 모셔다 한국말을 배우겠다"고 다짐했다.앤서니 김은 2년 전인 2008년 이 대회에 나왔을 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으며 '월드스타'의 반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앤서니 김은 그러나 그 해 2승에 이어 올해 1승을 더해 PGA투어 3승을 수확하며 이제는 어엿한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앤서니 김은 특히 이달초 마스터스 직전 셸휴스턴오픈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지난해에는 부상이 겹치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 앤서니 김은 "어려울 때 부모님 등 주위에 계신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면서 "이 대회는 더욱이 (내가) 부모님의 나라에서 첫 선을 보였던 무대라 애착이 더하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어 "코스가 길지 않아 숏게임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면서 "한국팬들에게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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