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프로스펙스가 아직 국내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배제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56·사진)은 15일 서울 잠원동에서 열린 자전거 전문 유통점 '바이클로' 1호점 개장식에 참석,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그러나 "중국시장 진출이 녹록하지만은 않다"며 중국시장 진출시기 등에 대한 충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것임을 암시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데다 한류 등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중국을 최우선적으로 꼽고 있다는 게 구 회장의 설명이다. 이미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 역시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대부분 생산되고 있는 만큼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중국시장 진출을 자신하는 부분이다.LS네트웍스는 구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LPG수입전문업체 E1이 지난 2007년 법정관리중이던 국제상사를 인수하며 소비재·유통 등 B2C 사업분야를 위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인수 이듬해인 2008년에 출시한 프로스펙스의 기능성 신발 GH+가 30만 켤레 이상 팔린데다 'W'라는 기능성 신발 전문브랜드까지 선보였지만 구 회장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제품 하나의 성공으로 기뻐하기엔 이르다"면서도 "힘들게 내놓은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그간 움츠러들었던 직원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E1의 대표이사이자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는 구 회장이지만 LS그룹의 B2C(Business to Consumer)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LS네트웍스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자전거 유통전문 브랜드를 선보인 것도 같은 이유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이미지지만 LS네트웍스를 통해 소비재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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