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조선주들이 신규 수주 기대감과 더불어 해운 선사들의 노후 선박 교체에 대한 수요 예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전날 주요 외신들이 아시아 2위 컨테이너 해운사인 에버그린 마린이 대규모 선박 발주에 나설 것으로 보도한데 이어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도입 예상도 조선주들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2.45%(6000원)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TX조선해양도 2.33(300원) 오른 1만3200원을 기록중이다. 뒤를 이어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각각 1% 중반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우조선해양도 1%에 육박하는 상승률로 집계되고 있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2위 규모의 컨테이너 해운사 에버그린 마린이 대규모 선박 발주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8000TEU급 선박 32척을 포함 총 100척의 선박을 발주해 기존 노후 선박 등을 교체할 예정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조선사들과 협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국제연합(UN) 소속으로 항로 및 해수오염 방지 제도 등을 총괄하는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EEDI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며 이르면 내년 말까지 시행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인 EEDI 도입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기존 노후 선박들의 교체 수요도 확대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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